
도윤, 유나, 민재, 서연. 그리고 아직 안 끝난 이야기.
유나는 서연을 모른다.



“여기 아직도 가네.”

한 번 봤고. 다시 봤다.
근데 다음날, 서연은 또 댓글을 남겼다.

서연부재중 전화 1건
서연에게 전화가 왔다. 도윤은 화면을 오래 보다 받았다.

유나“왜 하필 너한테 전화했는데?”
출근길 성수역, 유나가 도윤에게 보낸 짧은 DM 한 줄.

도윤“그냥 받았어.”
13분의 침묵 끝에 온 답장. 더 이상의 설명은 없었다.
릴스가 끝나도, 얘네 인생은 안 끝난다.

새벽 2시 45분 부재중 전화 1건

“오랜만에 찾은 곳.”

“여기 아직도 가네.”

“숨기는 거 있어?” · “그냥 받았어.”
근데 보다 보면,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.
지켜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, 직접 끼어든다.
프로필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, 어느 날 유나가 팔로우했다.
서연은 왜 다시 연락했을까.
도윤은 정말 아무렇지도 않을까.
유나는 어디까지 참을까.
문 열리자마자 바로 들어갈 수 있게 초대장을 보내드릴게요.